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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육각형 고리로 엮인 석유화학의 기초 유분, 방향족 화합물!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석유화학에 사용되는 물질 중 ‘방향족(aromatic compounds)’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물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방향족 화합물들은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는데요. 화학 규칙에 따른 화합물 명명법으로 지은 이름보다, 이전부터 사람들이 부르던 ‘관용명’이 더 익숙한 소재들입니다. 주로 쓰는 방향족 화합물들이 나무에서 발견된 천연수지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방향족으로 분류되는 물질들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이 물질들이 석유화학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01 방향족 물질의 기본, 벤젠(benzene) 방향족 물질은 이름에 ‘aromatic’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데요. 벤젠과 같은 방향족 탄화수소를 ‘아렌(arene)’이라고 부릅니.. 더보기
촉매의 원리, 석유화학과 플라스틱의 시대를 열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석유화학뿐만 아니라, 화학 전반에서 아주 중요하게 다뤄지는 물질, ‘촉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촉매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배기구 안에 백금이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역할을 하고, 겨울철 주머니 난로를 따뜻하게 하는 데에도 백금 촉매가 들어있답니다. 심지어 우리 몸에도 단백질로 이뤄진 효소가 반응 속도를 조절해주는 촉매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촉매가 석유화학 공정 속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01 촉매는 무엇인가요? 석유화학 공정에서 촉매는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석유화학 산업에서 주로 쓰이는 올레핀(Olefin)은 보통 8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석유를 증기 분해해 제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800도까지 열을.. 더보기
일상과의 접점을 만드는 소재, 부타디엔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운동화와 자동차의 바퀴 타이어, 이 두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부타디엔(Butadiene, BD)’이 쓰인다는 점인데요. ‘부타디엔’은 이처럼 우리 생활의 접점마다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소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부타디엔은 우리 일상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타디엔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01 부타디엔, 너는 누구니? 부타디엔은 합성고무의 핵심 원료로 유명한 소재인데요. 타이어부터 운동화까지, 쓰임새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우리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타디엔은 무색으로 투명하며, 상온에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기체로 존재하는데요... 더보기
석유화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분자와 친해지길 바라!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그동안 한화토탈은 다양한 주제의 과학 콘텐츠를 발행해 왔는데요. 아무리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라지만,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 중 특히 많이 언급되었던 용어, 고분자! 오늘은 한화토탈의 과학 콘텐츠를 더욱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석유화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고분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01 10,000 분자들의 모임, 고분자 ‘고분자’는 화합물 중 높은 분자량을 가지는 것으로 1만 이상의 분자들이 반복적인 화학 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고분자는 천연 고분자와 합성 고분자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먼저, 천연 고분자는 자연계에서 만들어지는 고분자로 단백질, 탄수화물, DNA, 천연고무와 .. 더보기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석유화학 공정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간단한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에도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의 액체들이 같은 공정 안에 공존할 수 있을까요? 만약 공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1 물과 기름, 섞이지 않는 두 액체의 공존 일반적으로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액체와 기름과 잘 섞이는 유기용매 물질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이를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샐러드드레싱인데요. 발사믹 드레싱을 오랫동안 가만히 놔두면, 물층은 가라앉고, 올리브유는 위로 떠올라 두 층으로 나누어지게 되죠!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도 샐러드드레싱처럼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 더보기
무해한 매력, 방대한 쓰임새의 EVA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화창한 햇볕이 세상을 완연히 뒤덮은 5월, 여러분의 5월은 따스하신가요? 오늘은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는 EVA(Ethylene-Vinyl Acetat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EVA는 도대체 어떠한 매력과 특성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사랑받고 있는걸까요? 그 이유를 파헤치러 함께 떠나봅시다! 01 EVA가 만들어지기까지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 EVA(Ethylene-Vinyl Acetate)는 에틸렌(Ethylene)과 비닐 아세테이트를 공중합하여 만들어지는데요. 2,500기압 이상의 초고압 공정 과정에서 자유 라디칼 중합(Free Radical Polymerization) 반응이 일어나며 탄생하게 됩니다. 자유 라디칼 중합은 고분자 합성의 한 방법으로.. 더보기
K-석유화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산업은 전 세계에서 상위권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기로 유명한데요. 불과 140여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산업 발전을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배와 한국전쟁 등 아픈 역사적 사실로 인한 어려운 조건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뚝 선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성장과정, 그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01 석유와의 첫 만남 “석유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어떤 사람은 바닷속에서 난다고도 하고, 혹은 석탄에서 만든다고도 하고, 혹은 돌을 삶아서 그 물을 받은 것이라고 하여 그 설이 다르다…(중략)…우리나라에서는 경진년 이후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그 색깔이 불그스레하.. 더보기
탄소중립? 석유화학은 이렇게 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이 발표된 후, 산업계에서는 온실 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 가스 배출의 약 60%를 산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을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01 ‘탄소중립’ 시대, 난관에 둘러싸인 우리 산업계 사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어 탄소중립에 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불리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화석 에너지를 대체하기에는 국토가 좁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사막도,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지을 해안도 부족하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