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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人

학창시절 선배가 들려준 한화문화, 이제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 방향족1공장 김동균 사원

한화토탈 신입사원들이 들려주는 입사성공기! 오늘의 주인공은 방향족1공장 김동균 사원입니다. 올해 7월 입사한 한화토탈의 공식 막내가 들려주는 뜨끈뜨끈한 경험담, 지금 바로 같이 읽어보아요~

 

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방향족1공장에서 근무하는 김동균 사원입니다. 올해 7월에 저를 포함해 18명의 동기와 함께 입사하여 이제 막 부서를 배치받은 한화토탈의 진짜 새내기입니다. 한화토탈 블로그를 통해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전공은 서울대에서 화학생물공학을 공부했습니다. 남들보다 군대를 좀 늦게 다녀와서 지난해 12월 제대하고 곧바로 취업 준비를 시작해 이렇게 한화토탈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Q. 군대를 진짜 늦게 다녀오셨네요?

학창시절 과 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을 맡았었는데 공부와 학생회 일을 병행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정말 부족하더라고요. 틈틈이 아르바이트도 했었고요. 그래서 다른 친구들보다 학교를 좀 더 오래 다니게 되었습니다.

 

Q. 학생회 일을 하셨다니 정말 바쁘셨겠어요.

입학한 후 우연치 않은 기회에 과 학생회를 맡고 난 후 공과대학에는 학생회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마침 동기들이나 선후배들도 다른 단과대는 전부 학생회가 있는데 공대도 이제 학생회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많아서 공대 학생회까지 꾸리게 되었습니다. 첫 발을 내딛는 조직이다 보니까 할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보람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나 에그드랍 컨테스트(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떨어뜨리는 아이디어)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란? 3세계 등 생활고를 겪고 있는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제안하는 대회로 오염된 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라이프 스트로우, 물을 쉽게 운반할 수 있는 Q드럼 등이 대표적인 적정기술 아이디어임.

 

Q. 한화토탈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세요?

방향족1공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한지 만 3개월 밖에 되질 않아서 아직은 열심히 업무를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 방향족공장이라는 단어가 낯선 분들도 있을 텐데요. 방향족은 벤젠 계열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우리 회사는 벤젠, 톨루엔, 파라자일렌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들이 추가공정을 통해 PTA와 같은 제품으로 생산되고 다시 이런 제품들이 페트병, 폴리에스터 등의 최종제품으로 생산됩니다. 풀어서 설명드리려고 했는데도 조금은 복잡하네요. ^^;

 

한화토탈에는 두 개의 방향족 공장이 있는데 방향족2공장이 최근(‘14)에 완공되어 전체적인 케파의 차이만 있을 뿐 생산되는 제품은 같습니다.

 

Q. 입사하기 전 한화그룹 또는 한화토탈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했나요?

학창시절 한화에 입사한 선배들과 함께 OT를 갈 기회가 있었어요.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회사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근무한다는 것, 즉 회사생활에 대해 궁금했는데 선배들이 많은 얘기를 해주셨죠. 이 때 한화그룹의 조직문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선배들도 가족 같다는 얘기를 많이 했는데 입사하고 보니까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와 회사의 이미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한화에 입사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말씀드린 것처럼 학창시절에는 이일 저일로 취업을 준비할 여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 입대하고 나니까 제대하고 당장 취업하기엔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반성했죠. 그래서 군복무 시절 영어와 회사실무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공부하며 하나 둘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증 유무가 취업의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취업을 위한 준비모드로 들어가면서 마음가짐이나 자세가 바뀌었다는 게 긍정적인 효과였던 것 같아요.

 

Q. 면접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아시는 것처럼 한화토탈은 총 3번의 면접을 거치는데요. 저는 처음엔 영업/마케팅직군으로 지원해서 1차 전공PT 면접은 중국 시장의 제품 시황 변화에 따른 대처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최종면접인 임원면접은 41조로 2~30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정말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는 기억이 제일 많이 납니다. ^^

 

Q. 취업준비에 대한 본인만의 꿀팁을 알려주신다면?

무엇보다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을 보면 요즘 취업을 위해 준비를 엄청 많이 하죠.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고요.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의 능력이 상향평준화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면접관들이 봤을 때 지원자들의 수준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뛰어난 지원자들 사이에서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인생관을 갖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주관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이런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이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으로 발전하여 조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등등이요.

본인만의 인생의 키워드를 준비하여 특별한 스토리를 준비한다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한화토탈만의 조직문화나 근무 분위기에 대한 특징은?

다른 무엇보다 회사의 분위기에 너무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고 신입사원교육을 받을 때나 부서배치를 받고 실무를 시작하면서 앞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부서원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막 시끌벅적한 분위기라기 보다 조용하고 젠틀하게 서로를 챙기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

 

석유화학공장이라는 현장을 처음 접하면서 공부할 것, 배울 것이 정말 많은데 신입사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층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정입문교육은 화공뿐만 아니라 전기, 기계, 환경 등 각 분야에 계신 분들이 현장감있는 지식을 알려주시는 다른 어디에서도 받기 힘든 소중한 교육이었습니다. OJT를 진행하는 선배님들도 항상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시려고 노력하시고 외부교육에 대한 문도 항상 열려 있는 분위기입니다.

 

Q. 한화토탈과 같은 석유화학사에서 근무하며 추구할 수 있는 비전이라면?

업무가 어느 정도 손에 익고 연차가 쌓이면 기술사 자격증도 공부해보고 싶고, 장차 공장운영의 노하우를 살려 기획이나 영업 등 다른 부서의 업무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근무를 시작한 만큼 제가 맡고 있는 업무와 공장에 대해 하루빨리 전문가가 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화토탈에서의 제 미래 모습, 더 큰 그림은 현재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면서 천천히 고민해보고 싶어요.

 

Q. 장밋빛 미래를 위해 오늘도 도전하는 친구들을 위한 마지막 한 마디?

저도 취업을 준비할 때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계속 도전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만 같고, 시간이 흐를수록 조마조마해지고, 그러면서 조금씩 패배의식도 들기 시작했고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취업이라는 큰 목표를 제가 스스로 컨트롤해보자는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정해진, 짜여진 취업준비 스케줄에 본인이 끌려가기 보다는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취업을 준비하는지, 그래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고민하면서 좀 더 큰 호흡으로 취업이란 인생 이벤트를 바라보자고 생각했죠.

 

달리기 경주는 출발을 알리는 총소리가 들렸을 때가 아닌 내가 첫 발을 내디뎠을 때가 비로소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생이 여유라는 마음가짐을 갖기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글자를 항상 되새기며 준비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