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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석유화학 공정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간단한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에도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의 액체들이 같은 공정 안에 공존할 수 있을까요? 만약 공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1 물과 기름, 섞이지 않는 두 액체의 공존 일반적으로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액체와 기름과 잘 섞이는 유기용매 물질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이를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샐러드드레싱인데요. 발사믹 드레싱을 오랫동안 가만히 놔두면, 물층은 가라앉고, 올리브유는 위로 떠올라 두 층으로 나누어지게 되죠!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도 샐러드드레싱처럼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 더보기
무해한 매력, 방대한 쓰임새의 EVA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화창한 햇볕이 세상을 완연히 뒤덮은 5월, 여러분의 5월은 따스하신가요? 오늘은 여러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는 EVA(Ethylene-Vinyl Acetat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EVA는 도대체 어떠한 매력과 특성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사랑받고 있는걸까요? 그 이유를 파헤치러 함께 떠나봅시다! 01 EVA가 만들어지기까지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 EVA(Ethylene-Vinyl Acetate)는 에틸렌(Ethylene)과 비닐 아세테이트를 공중합하여 만들어지는데요. 2,500기압 이상의 초고압 공정 과정에서 자유 라디칼 중합(Free Radical Polymerization) 반응이 일어나며 탄생하게 됩니다. 자유 라디칼 중합은 고분자 합성의 한 방법으로.. 더보기
K-석유화학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석유화학산업은 전 세계에서 상위권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기로 유명한데요. 불과 140여 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산업 발전을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일제의 식민지배와 한국전쟁 등 아픈 역사적 사실로 인한 어려운 조건 때문인데요. 오늘은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우뚝 선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성장과정, 그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01 석유와의 첫 만남 “석유는 영국이나 미국 같은 서양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어떤 사람은 바닷속에서 난다고도 하고, 혹은 석탄에서 만든다고도 하고, 혹은 돌을 삶아서 그 물을 받은 것이라고 하여 그 설이 다르다…(중략)…우리나라에서는 경진년 이후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처음에는 그 색깔이 불그스레하.. 더보기
탄소중립? 석유화학은 이렇게 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지난해 말,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이 발표된 후, 산업계에서는 온실 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온실 가스 배출의 약 60%를 산업부문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을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01 ‘탄소중립’ 시대, 난관에 둘러싸인 우리 산업계 사실, 우리나라는 석유화학, 철강, 반도체와 자동차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이 경제를 지탱하고 있어 탄소중립에 관해서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불리한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화석 에너지를 대체하기에는 국토가 좁아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사막도,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지을 해안도 부족하죠.. 더보기
의료, 안전, 위생을 책임지는 합성고무 NBR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포스트 지기입니다. 2021년 새해가 이제 막 열흘 남짓 지났는데요. 새해 결심 다들 잘 지키고 계신가요? 새해 결심으로 운동을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요가매트를 필수로 하나씩 갖고 계실 텐데요. 요가매트를 고를 때 NBR 소재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오늘은 바로, 우리 일상에서 접하는 석유화학 소재 중 NBR이라는 합성고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홈트부터 병원까지! 생활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NBR NBR(Acrylonitrile-Butadiene Rubber)은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으로 만든 합성고무인데요,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NBR은 오일이나 기름에도 잘 상하지 않는 내유성과 잘 닳지 않는 내마모성이 우수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더보기
[석유화학 따라잡기] 에틸렌을 생산하는 3가지 방법 NCC, ECC, CTO 석유화학 산업을 한 층 더 깊게 들여다보는 ‘석유화학 따라잡기’ 시리즈, 오늘은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본이 되는 화학물질인 에틸렌은 어떤 원료를 사용해서 얻는지에 따라 생산 방식을 다르게 부르는데요. 원유에서 에틸렌을 얻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 천연가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 그리고 석탄의 CTO(Coal To Olefin)까지 크게 세 방법으로 나뉩니다. 사용 원료에 따라 NCC, ECC, CTO로 나뉜 세 방법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이 세 가지 공정 방법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볼게요! 01 나프타 분해 설비 NCC(Naphtha Crack.. 더보기
공방에서 쓰이는 석유화학 소재들! [OO안의 석유화학] 일상에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거나 힐링과 취미 생활을 위해 공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내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든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인데요. 원데이 클래스와 같이 일반인이 접근성이 쉬워진 공방에서 사람들은 향수, 반지, 가죽 공예까지 다양한 ‘나만의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특별함 속에 숨어있는 석유화학 제품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01 위험한 작업으로부터 보호, 안전 고글 위험한 작업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안전 고글이 꼭 필요합니다.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안전 고글에 적합한 소재인데요. 투명성이 높아 시야 확보가 용이하며 우수한 강도와 내열성, 내충격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 더보기
스포츠 경기장에서 쓰이는 석유화학 소재들! [OO안의 석유화학] 코로나19로 마음껏 즐기진 못하지만 다양한 스포츠들이 여전히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선수들의 꿈과 열정이 살아 숨 쉬고, 관중들의 기대와 환호가 가득한 경기장은 언제나 뜨거운 열기를 내뱉는 공간입니다.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매 경기는 마치 인생의 축소판처럼 인간의 희노애락을 모두 품고 있는데요. 이번달은 선수와 관객들의 뜨거운 숨결과 함께하는 경기장 안, 석유화학 제품의 숨소리를 들어볼까요? 01 선수를 향한 열렬한 응원, 관중석 경기 관람 내내 편안히 몸을 내맡길 수 있는 관중석. 2~3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불편함이 없어야하는데요. 경기장 관중석, 그 안락함의 비결은 두 가지 석유화학 제품에 있습니다. 먼저 관중석 자재로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igh Density Polyethylene, HD..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