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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NEWS

한화토탈에너지스, AOG 프로젝트 성공

 

2년 동안 추진해왔던 한화토탈에너지스의 AOG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긴 준비 끝에 지난 6월 4일부터 대산공장 부지 내에 AOG라는 새로운 설비가 가동 중인데요. 

오늘은 한화토탈에너지스 블로그 지기가 대산공장을 더욱더 경제적이면서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주는 AOG에 대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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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대장정, AOG 프로젝트

   

 

대산공장 내에는 방향족 공장*이 두 곳 있는데요. 방향족 공장 제품 생산과정에서는 다양한 부산물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생하는 부산물을 통틀어 오프가스(Off Gas)라고 하죠. 기존에는 오프가스의 일부를 공정 내 히터 연료로 사용해왔는데, 히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프가스의 양보다 발생량이 훨씬 많았습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방향족 공장의 오프가스 이슈를 해결하고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AOG(Aromatic Off Gas Recovery)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길고 긴 대장정이 완료되어 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방향족공장: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 방향족 계열의 기초 원료와 파라자일렌(Paraxylene, PX),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 SM) 등의 방향족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방향족 화합물이 궁금하다면?

 

육각형 고리로 엮인 석유화학의 기초 유분, 방향족 화합물!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은 석유화학에 사용되는 물질 중 ‘방향족(aromatic compounds)’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물질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방향족 화합물들은 여러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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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를 통한 오프가스 처리법

  

 

그렇다면 AOG는 어떻게 경제적, 환경친화적으로 오프가스를 처리하는 걸까요? AOG는 방향족 오프가스 중 부가가치가 있는 C3 LPG와 ULM(Unstabilized Light Mixture), C5+L-Naphtha 등의 경질 나프타*를 분리하여 NCC 공장의 원료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그 외 C2 이하의 오프가스는 Fuel gas system으로 회수합니다.

즉, 오프가스를 NCC 공장의 원료와 방향족 공장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 NCC 공장의 원료 및 잉여 오프가스 연소에 들었던 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경질 나프타: 원류를 증류하여 얻는 나프타 중, 끓는점이 약 100℃ 이하인 경질 가솔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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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 공장, 또 하나의 도전

   

 

하지만 AOG공장은 설계와 운전 자체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DWC(Devided Wall Column)라고 불리는 특별한 설비 때문입니다. 

보통 하나의 증류탑으로 이루어진 기존 증류탑과 달리 DWC는 가운데 격벽이 있는 독특한 설비인데요. 이 설비는 국내외 레퍼런스가 몇 없고, 국내에서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처음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안정성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국내 최초 도입이라 어려움이 많았음에도DWC 설비가 필요했던 이유가 있습니다. AOG 프로세스는 섞여 있는 오프가스를 분리하는 공장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최소 2~3개의 컬럼*을 연결해야 합니다. 그러면 기계나 배관들이 많아져 상당한 투자비가 들어갈 뿐만 아니라 공장의 면적도 많이 필요하죠. DWC는 약 60m 정도 길이의 컬럼 상부 절반정도가 격벽으로 나뉘어 있어 오프가스 분리 작업을 한 개의 컬럼에서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환경적 비용 절감효과가 매우 큰 설비랍니다.  

*컬럼(column): 수직으로 세운 원기둥 모양의 증류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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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기간 단축!

   

 

이번 AOG 프로젝트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또 다른 도전이었는데요. 예정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가동을 시작하며 성공적으로 그 도전을 끝마쳤죠. 이는 레퍼런스가 많지 않은 생소한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한화토탈에너지스 임직원들의 협업과 공장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한 덕분입니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작업자분들의 철저한 방역 준수도 빛을 발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심각할 때도 확진자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모든 설비와 기자재들을 현장에서 필요한 시점보다 최소 4~5달 전에 발주했는데요. 덕분에 올해 발생한 물류 대란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부분에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건설, 생산, 공무, 안전환경 등 모든 부분의 노력과 협업이 있었기에 AOG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가능했습니다.


오늘은 한화토탈에너지스의 AOG 공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공장을 목표로 후속 투자와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대산공장 운영의 최적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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