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락앤락’ 밀폐용기에 쓰이는 신소재 ‘RJ710’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의료용 PP 소재를 식품용기로 확장한 아이디어로 착색과 냄새 배임을 40% 이상 줄이는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건데요. 집념과 세심함으로 도전을 이어온, 성과의 주역! 소재개발3팀 김성현 프로를 만나봤습니다.
Q. 밀폐용기 신소재 개발 및 상용화 완료 소식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이 궁금한데, 본 소재를 어떻게 개발하게 되신 건가요?
A. 감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사에서 먼저 기존 식품 용기용 PP 소재의 세척성과 내오염성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하신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세척 시 잔여물이 남고, 냄새나 색 배임이 발생하는 기존 소재의 한계를 해결하고 싶다는 니즈였습니다. 고객사에서는 당사 보유 특허 기술에 대해 문의를 하셨지만 식품 용기로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어 적합한 PP 소재를 새롭게 개발해 줄 수 있는지 제안했고, 저희도 적극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Q. 기존 소재와 비교해서 이번 신소재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차별점은 내오염성과 세척 용이성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식품 용기에 사용되는 PP는 진한 색의 소스가 닿았을 때 착색이나 잔여물이 쉽게 남는 문제가 있었는데, 해당 소재는 오염 물질이 잘 달라붙지 않고 세척도 훨씬 용이합니다. 해당 소재는 기존에 의료용으로 개발된 소재인데요, 기본적인 안정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서 위생성과 사용성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소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덜 더러워지고, 더 잘 씻기는’ PP 소재라고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해당 소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담당 연구원으로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A. 세척성이 좋다는 특성을 정량적으로 입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내오염 성이나 세척 용이성은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특성이거든요. 또 하나는 PP 소재 자체가 내오염성을 구현하기 까다로운 소재라는 점입니다.
첨가제를 활용해 기능을 개선하려고 하면 부작용이 함께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첨가제 조성·함량 테스트를 반복 시행하며 최적 조건을 탐색하였고요, 접촉각 측정, 잔여물 테스트 등을 구간별로 정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내부 테스트뿐 아니라 고객사와도 수시로 소통하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필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Q. 개발하신 소재를 상용화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졌나요?
A. 공급 조건, 계약 등의 영업적인 부분은 수지영업1팀에서 실무적으로 많이 챙겨 주셨습니다. 고객사에서 소재 사용에 대한 추가 요청이 있었을 때도 영업팀이 고객과 조건을 조율하면서 실제 계약 성사까지 이어지도록 마무리해 주셨고, 그 부분이 개발 이후 상용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개발자로서 수지 물성 개선에 집중하면서도 상용화 단계를 함께 진행할 수 있었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무엇보다 여러 유관부서 분들의 큰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영업팀과 더불어 생산 부서에서도 샘플 확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덕이 컸습니다. 한 번은 테스트를 위해 수백 킬로그램 단위의 샘플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PP4생산팀에 다량의 파우더를 요청드려야 했는데,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테스트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샘플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시생산 단계에서도 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검토해 주신 덕분에 안정적으로 시생산을 완료할 수 있었어요. 다시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식품 용기 신소재 개발 및 상용화 목표를 이뤄낸 소감과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소재 개발을 넘어, 실제 제품에 적용되어 시장에 출시되는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컸습니다. 개발 과정이 항상 순조롭지만은 않았지만, 고객사의 요구를 기술적으로 풀어 가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결과가 여러 유관부서 및 고객사와 방향을 맞춰 가며 만들어 낸 공동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 뜻깊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고객사의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발 경험을 더 많이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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