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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화학] 나일론의 탄생 [월간 화학] 나일론의 탄생 진정일 (고려대 명예교수, 전 IUPAC 회장)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84년 전인 1938년 10월 27일, 뉴욕시 세계 박람회 현장에서 미국 듀퐁사(E. I. du Pont de Nemours & Co.)의 부사장이었던 스타인(Charles M. Stine) 박사는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Entering the World of Tomorrow)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인류 섬유역사의 큰 획을 긋는 커다란 발명을 세상에 선언하였는데 이름하여 ‘나일론’이라는 최초의 합성섬유 판매를 발표한 것이다. 오늘은 특히나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나일론의 위대한 탄생에 대해 들.. 더보기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석유화학 공정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는다는 간단한 사실은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기름을 원료로 사용하는 정유·석유화학 공장에도 물에 녹는 수용성 물질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물과 기름처럼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의 액체들이 같은 공정 안에 공존할 수 있을까요? 만약 공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01 물과 기름, 섞이지 않는 두 액체의 공존 일반적으로 물에 녹는 성질을 가진 수용성 액체와 기름과 잘 섞이는 유기용매 물질은 잘 섞이지 않습니다. 이를 실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샐러드드레싱인데요. 발사믹 드레싱을 오랫동안 가만히 놔두면, 물층은 가라앉고, 올리브유는 위로 떠올라 두 층으로 나누어지게 되죠! 석유화학 공정 과정에서도 샐러드드레싱처럼 서로 잘 섞이지 않는 성질을 .. 더보기
우리에게 꼭 필요한 물! 어디까지 알고 있니? 다음 주 월요일,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인구가 늘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질 오염이 심해지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물의 날’이 제정됐습니다. 우리 몸의 70%를 채우고 있는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자원이죠. 물은 지구상에서 무취, 무색인 액체로 여러 형태를 지니며 존재하고 있는데요. 물의 종류에 따른 특징과, ‘물믈리에’가 물의 맛을 구분하는 게 가능한 이유까지 한번 알아볼까요? 01 물이란 무엇일까? 1개의 물 분자는 수소 원자 2개, 산소 원자 1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액체 상태의 물은 이러한 수많은 물 분자들이 한데 모여 이루어진 것을 말하는데요. 여러 가지 물질을 녹일.. 더보기
물은 어떻게 생겼을까? - [생활 속 과학 이야기 1] 안녕하세요~ 생활 속 과학이라는 주제로 인사 드리게 된 한화토탈의 한예은 과장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 중에서도 과학이라는 단어만 봐도 머리가 아파지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과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법칙에 관심을 두는 학문으로, 당연히 여겨 왔던 주변의 일들이 왜 그런지 설명해 준답니다. 저와 함께 어렵지 않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앞으로 하나씩 살펴보아요! 01 '물'이란? 오늘 처음으로 이야기 할 주제는 ‘물’입니다. 물을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 나시나요? 더울 때 찾게 되는 차가운 물, 겨울에 어는 얼음. 우리 몸의 70% 를 이루고 있다고 어릴 때 배웠던 것도 어렴풋이 기억 나실까요? 이 모든 게 아주 특이한 물의 성질로부터 일어나는 현상이랍니다. 이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