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 관리는 공장의 필수사항인데요. 공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필요성은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은 우리 회사의 수익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죠.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역시 석유화학 기업이라면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중요한 시장인데요.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서가 있으니, 바로 '에너지관리팀'입니다. 단지 전반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뭉친 유틸리티 운영의 지휘자들을 여러분께 소개드리겠습니다.
Q
에너지관리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장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한정된 유틸리티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해졌는데요. 그래서 에너지 최적화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에너지관리팀이 탄생했습니다. 에너지관리팀은 단지 내 용수, 스팀, 전력 등의 유틸리티 수급 관리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구체적으로 소개해드리자면, 우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단지 내의 안정적인 유틸리티 공급을 위해 각 단위 공장의 사용량 관리 그리고 단지 전체의 유틸리티 밸런스 조정 및 최적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각 공장의 에너지 원단위, 사용량 등도 관리하고 있고요. 정기보수와 정전 등의 비상상황에서는 유틸리티 공급의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신규 공장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족해진 유틸리티 확보와 관련한 업무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기존의 인프라만으로 공장의 신증설이 가능했는데요. 이제는 공급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의 확충이 필요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이 늘어났습니다.
Q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대응 업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에너지관리팀은 2015년부터 법제화되어 운영 중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 관련 업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해당 업무를 대기 환경 관련 업무로 분류하여 환경팀에서 수행하고 있는데요. 한화토탈에서는 온실가스 대부분이 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해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에너지관리팀이 해당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동향과 전 세계 경제의 동향 그리고 정부의 정책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가격과 거래량 등이 형성됩니다. 작년에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발전 사업자 및 석유화학 업종의 배출권 부족 등으로 가격이 폭등했는데요.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동률 저하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여 배출권 부족 상황이 완화되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배출권 거래 시장은 영향을 미치는 대외변수가 많아 유동적이고 불확실해 대응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 공장의 협조를 통해 얻은 장기적 배출량 데이터, 석유화학협회와 전문 컨설팅 업체 등의 중장기 전망 데이터를 참조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부생수소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부생수소 활용 방안에 대해 어떤 업무나 계획이 있나요?
수소는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소와 만날 경우 폭발적으로 반응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보관과 수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산화 반응을 통해 많은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소는 물의 전기 분해나 메탄을 원료로 하는 개질공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 경제성이 떨어지죠. 이에 비해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는 생산 공정상 많은 양의 부생수소가 발생합니다. 연료로만 사용하기에는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가치가 낮은 물질인데요. 그래서 한화토탈에서는 부생수소를 인근 정유사의 수소 첨가 공정에 쓰일 부원료와 대산그린에너지 수소 발전기의 연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부생연료의 고부가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향후 정부에서 중점 추진 중인 수소 자동차, 수소 발전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수소 공급자로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부, 산업자원부 등 추진 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할 예정입니다.
Q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평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온실가스 저감은 우리 모두의 불편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거리 걸어가기, 미사용 전등 끄기, 수돗물 아껴 쓰기 등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데요. 귀찮거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무관심해질 수 있는 일이 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야 할 후손들을 배려해 조금의 불편함을 견디고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을 지녀주신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에너지관리팀만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에너지관리팀의 매력은 단지 전체를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단위 공장에 있을 때는 몰랐던 전 단지 운영에 대해 고민하고 검토해볼 수 있죠. 또한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단지 전체에 이로운지, 어떻게 해야 최적의 운영을 할 수 있을지 늘 생각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유틸리티 운영의 지휘자와 같은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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