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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iLOG

환절기 여름철 필수품, 제습제가 필요해!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눈 깜짝할 새 지나버린 지난 날들을 아쉬워할 틈 없이 어느덧 6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시원한 수박도, 이열치열 삼계탕도 많이 생각나시겠지만 블로그 지기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오늘은 습한 여름철의 필수품! 공기 중의 수증기를 제거하여 습도를 낮춰주는 제습제의 종류와 그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덥고 축축한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기분으로, 함께 떠나봅시다!

 

 

01

습기로부터 지켜주길 바라, 제습제

   

습도는 공기 중에 수증기가 들어 있는 정도를 뜻하는데요. 공기 중에 수증기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우리의 일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지긋지긋한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습니다. 습도가 높은 날에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옷장이나 집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제습기나 제습제(습기 제거제)를 사용합니다.

 

 

02

습기여 다 내게로 오라, 염화칼슘

  

제습제는 어떠한 원리로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제거하는 것일까요? 제습제는 수분을 흡수하는 물질의 특성을 이용합니다. 그 중 하나가 ‘염화칼슘(CaCl2)’이라는 화학물질입니다.

염화칼슘은 물체를 이루고 있는 물질의 입자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흰색의 결정성 고체인데요. 염화칼슘의 특징 중 하나는 조해성이 강하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조해성이란,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고체가 수분을 흡수하여 녹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염화칼슘은 공기에 포함된 수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을 지닌 물질입니다. 따라서 옷장과 같은 밀폐된 공간의 수분 제거, 혹은 순수한 기체에 포함된 습기를 제거하는데 많이 이용됩니다. 자신의 무게의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랍습니다!

보통 장롱에 두는 제습제는 안에 있는 염화칼슘 성분의 제습제가 완전히 녹게 되면 제습제 역할을 더 하기가 어렵습니다. 통 안의 물이 어느 정도 차게 되면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고 플라스틱 용기는 흡습지를 제거해서 분리수거 해주면 됩니다.

 

 

03

수분을 흡수하는 작은 알갱이, 실리카 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바삭바삭한 김! 김이 밀봉된 포장지 속에서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밀은 역시 제습제 덕분인데요. 김을 눅눅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물질의 이름은 바로, 실리카 겔(Silica Gel)입니다.

무색투명한 실리카 겔(SiO2·nH2O)은 황산과 규산나트륨의 반응에 의해 연결된 작은 구멍들이 튼튼한 그물 조직을 만들어 형성됩니다. 실리카 겔은 물이나 알코올 등을 흡수하는 능력이 우수해 습기를 제거하는 제습제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식품용 실리카 겔 자체는 인체와 반응하지 않아 무해하지만 간혹 교체 시기를 알 수 있도록 색을 입힌 실리카 겔은 독성이 있으므로 아기나 동물들이 실수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04

이런 걸로도 습기 제거가 된다고?

   

눅눅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염화칼슘과 실리카 겔 외에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질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굵은 소금에는 염화칼슘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서 02번 문단에서 설명한 염화칼슘의 흡습성, 기억 하시죠? 염화칼슘이 수분을 흡수하는 것과 같이 굵은 소금도 빈 병이나 큰 그릇에 담아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뛰어난 천연 제습제로 잘 알려진 숯! 숯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고밀도로 분포되어 있으며, 숯의 숨구멍은 물기를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숯은 제습뿐만 아니라 실내의 습도를 알맞게 조절해주는 역할도 톡톡히 한답니다. 숯을 사용할 때에는 3개월에 한 번씩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사용해야 합니다.

신문지 또한 장마철에 습기를 제거하는 데 뛰어납니다. 옷 사이에 신문지를 넣어두면 옷장에서 나는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신발에도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신발 아래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제습효과가 뛰어나죠.

 

05

습도 높은 여름, 우리는?

   

무더운 날씨와 지긋지긋한 장마 때문에 우리는 매 여름, 더위와 높은 습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여름 날씨 탓에 우리의 열파지수와 불쾌지수는 높아지는데요. 열파지수는 습도와 기온이 복합되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의 정도를 지수화 한 것이고,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에 관한 함수로 기온이나 습도 등이 인체에 주는 쾌감과 불쾌감의 정도를 수량화 한 것입니다. 이처럼 습도는 적정범위를 벗어나면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한답니다.


오늘은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느낌으로, 제습제의 종류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올 여름, 높은 습도와 맞설 준비 되셨나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면역력이 깨지기 쉽고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여름! 우리 모두 건강에 유의하며 즐겁게 여름을 나봅시다.

 

 

 

 


  

종합 케미칼 & 에너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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