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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화학] 연금술과 근대 화학 연금술과 근대화학 과학쿠키 (과학 커뮤니케이터, ‘과학쿠키’ 유튜브 채널 운영자)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연금술’이라고 부르는 학문은 근대화학이 꽃피우기 전까지 원소를 다루는 여러 실험 방법으로 전해지며, 원소에 관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해주는 학문이 되어 주었습니다. 오늘은 ‘연금술’이 어떻게 근대 화학의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가에 관해 간략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01 연금술, 그 시작 연금술의 발생지, 이집트 보다 넓은 의미로 이야기하면, ‘연금술’은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값싼 금속들을 황금으로 변환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병을 치유하는 주술이 담긴 가루를 만들거나 시체가 썩지 않도록 하는 약을 제.. 더보기
‘설비’로 알아보는 석유화학 이야기 석유 혹은 석유의 성분인 탄화수소를 원료로 해 유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기 위한 화학을 석유화학이라고 하는데요, 한화토탈은 충남 서산의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석유화학 제품군인 수지(Polymer), 화성(Base chemical), 에너지(Energy)로 대표되는 세 부문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석유화학 공장의 주요 설비를 통해 석유화학을 더욱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그럼 함께 알아볼까요? 01 대산공장의 올인원 석유화학 핵심설비 석유화학 공정은 원료가 생산 설비를 지나는 과정으로 이뤄진 하나의 체인이기 때문에 설비와 그 흐름을 알면 석유화학에 더욱 쉽게 다가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바다에서 원유를 탐사 시추해 확보하면 한화토탈의 정유 공장으로 수송되고, 수송된 원유.. 더보기
소중한 한 표를 위한 화학 대통령 선거가 3월 9일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사전투표가 시작되기도 했는데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는 과연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종이, ‘투표용지’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우리가 무심결에 사용하고 있는 이 투표용지에는 알고 보면 많은 화학 기술이 숨겨져 있답니다. 지금부터 투표용지의 변천사와 투표용지가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화학 이야기를 알아보러 떠나봅시다! 고고고! 01 도자기, 야자수 잎, 나무 조각 그리고 종이까지 인류 역사상 최초의 투표는 고대 도시 아테네에서 시작이 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독재자가 될 위험이 있는 인물이 나타나면 도자기 파편에 그 사람의 이름을 각자 새겨 내고, 가장 많은 이름이 적힌.. 더보기
흡착 A to Z, 원리와 활용 알아보기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바삭하고 짭조름한 김! 여러분은 김을 구매했을 때 봉지에 든 작고 투명한 실리카 겔 알갱이를 본 적이 있나요? 실리카 겔은 포장지 내의 수분을 빨아들여 김이 바삭바삭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주는데요. 이렇게 실리카 겔 내에 물 분자가 들어가 붙는 현상을 흡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처럼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관찰되는 흡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흡착이란? 먼저 흡착이란 무엇일까요? 흡착은 기체, 액체, 용해된 상태의 원자, 분자 또는 이온이 고체나 액체 표면에 붙는 과정을 뜻합니다. 흡착이 일어나는 고체를 흡착제라고 하며, 흔히 고체인 흡착제에 기체 분자들이 달라붙는 현상을 흡착이라고 하죠. 흡착되는 분자와 흡착제 표면 사이의 결합 종류에 따라 물리 흡착과 화학 흡착으로.. 더보기
[월간 화학] 셀로판의 역사 셀로판의 역사 진정일 (고려대 명예교수, 전 IUPAC 회장) ✒️’월간 화학’은 과학자가 들려주는 화학 이야기로 외부 필진의 화학 칼럼을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01 최초의 방습 포장용 플라스틱, 셀로판 개발의 시작 첫 방습 포장용 플라스틱인 셀로판의 발명 모든 발명의 배경에는 ‘새로운 필요성을 간파’하는 ‘우수한 발명자’의 ‘노력’이 숨어있다. 셀로판 포장지의 발명과 개발 역사도 마찬가지다. 셀로판 포장지 발명의 시작이 된 사건 셀로판 개발은 1904년, 프랑스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되었다. 스위스의 화학자인 브란덴베르거(Jacques Edwin Brandenberger) 박사를 당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바로 옆 테이블에 있던 한 노신사가 잘못으로 포도주 병을 쓰러뜨려 포도주가 테이블 덮개를 붉게 물.. 더보기
앗 실수, 힝 속았지? 실수로 만들어진 화학 발명품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발명이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여러 과학자의 부단한 노력과 수많은 시행착오, 그리고 인내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는 우연한 실수에서 시작된 것도 적잖이 찾아볼 수 있죠. 오늘은 실수였는데 실수가 아니게 된 발명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01 노벨의 피땀눈물, 폭파 젤라틴 다이너마이트와 노벨상으로 유명한 과학자 노벨!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다고, 그 역시 실험 중 작은 실수를 통해 위대한 발명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과연 어떤 실수로 무엇을 발견했을까요? 노벨 하면 바로 떠오르는 발명품이 있죠, 바로 다이너마이트입니다! 다이너마이트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니트로글리세린(ni.. 더보기
February? Fe·Br·U·Ar·Y! 열두 달 중 길이가 가장 짧은 달 2월. 2월을 영어로 February라고 하죠. 옛 로마인들에게는 매년 2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식을 치르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정화 의식을 가리키는 라틴어 Februa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February가 화학에 진심인 사람들의 눈에는 원소 다섯개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보이시나요? 2월은 Fe·Br·U·Ar·Y, 철·브로민·우라늄·아르곤·이트륨이 모인 달인데요, 오늘은 2월을 이루는 원소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01 지구에서 가장 흔한 금속, 철(Fe) 주기율표 26번에 해당하는 원소 철(Fe)은 라틴어 ferrum(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인류는 철기를 사용하면서부터 농경과 군사력이 크게 발달했고 최초의 국가가.. 더보기
올림픽 정신을 위한 화학 이야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이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여러 국가들의 외교 보이콧 선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무관중 경기 진행 등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시끄러운 외부 상황 속에서도 각국 운동 선수들은 묵묵히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Citius, Altius, Fortius)”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올림픽 정신을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과학 원리가 동원된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훌쩍 다가온 인류의 메가 이벤트, 올림픽에 담긴 화학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01 꿈의 소재 탄소섬유 개막 D-1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성화봉 ‘비양’을 공개하였습니다. 은색의 ‘성화 케이스’는 얼음을, 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