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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범퍼는 왜 플라스틱일까? 자동차 부품 중에서 ‘범퍼’에 가장 먼저 플라스틱이 적용됐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과거 자동차 범퍼는 장식과 충격흡수를 위해 ‘철’로 만들었었는데요. 하지만 1970년대 독일 폴크스바겐 골프에 우레탄폼 플라스틱 범퍼를 적용하면서 본격적인 플라스틱 범퍼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범퍼는 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질까요? 오늘은 자동차 안전은 물론 성능까지 좌우할 수 있는 자동차 범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구조 자동차 범퍼는 자동차 전면과 후면에 장착되어 충돌 시 외부충격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해 자동차와 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는 운전자와 승차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크게 ‘범퍼 커버’, ‘충격완화장치(에너지 업소버)’, ‘내부 지지대(백 빔)’으로 구성.. 더보기
물과 알콜을 섞으면 몇 도에서 끓을까? - [상과 혼합물의 분리2]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에는 순수한 물질의 상(phase)과 평형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순수한 물질을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혼합 물질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차례입니다. 먼저 지난 시간에 다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물질은 각각 특정한 압력, 온도 조건에서 특정 상으로 존재한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늘은 상과 혼합물의 분리 그 두 번째, '혼합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혼합물의 분리 대기압 상태에서 물은 0~100℃에서는 물로 존재하고 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수증기로 존재합니다. 흔히 알코올이라고 부르는 에탄올은 순수한 상태로 대기압에서는 78℃를 넘어서면 기체로 존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물과 에탄올을 섞여 있으면 어떨까요? 50℃의 물과 에탄올이 반씩 섞인 용액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더보기
레토르트 식품, 가열해도 안전할까?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지기입니다. 최근 강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우리가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레토르트 파우치에 숨겨진 화학기술에 대해 소개드리려 합니다. 보통 ‘비닐’은 열을 가하면 안되는 물질로 알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비닐로 이뤄진 ‘레토르트 파우치’ 봉지만은 끓는 물에 가열해도 모양이 변하거나 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레토르트 파우치 속에 숨겨진 화학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레토르트 파우치란? 레토르트 파우치(retort pouch)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금속 박 또는 이를 여러 층으로 접착해 만든 포장재로, 고압살균장치에서.. 더보기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세계 3대 원유 석유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석유는 우리 일상생활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석유는 에너지원에서부터 기초 소재의 원료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에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원자재인데요. 그래서 개인, 회사 그리고 국가까지 원유 가격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원유 가격에 관해 이야기할 때 뉴스의 경우 서부텍사스원유(Western Texas Intermediate, WTI), 신문은 두바이유 그리고 증권사 리포트는 브렌트유를 사용하는 등 항상 3가지 종류의 원유가 등장합니다. 원유계의 세계 대표라고 불리는 이들은 전 세계 원유 시장 가격의 기준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가 대표 자격을 갖게 됐는지, 그리고 이들은 각기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더보기
친환경 고기능성 합성수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이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비닐과 플라스틱은 바로 ‘폴리올레핀(Polyolefin, PO)’이라는 합성수지로 만들어지는데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이 바로 대표적인 폴리올레핀 제품입니다. PO의 핵심기술은 ‘공정’, ‘촉매’, ‘제품설계’ 이렇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그 중 ‘촉매’기술은 공장의 안정가동과 생산성, 특화제품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촉매는 고분자 소재 개발의 중요한 수단인데요. 한화토탈은 차세대 촉매로 주목받고 있는 ‘메탈로센 촉매’ 기술을 사용해 기존 폴리에틸렌에 비해 강성과 투명도 등 기능성을 개선한 고부가 합성수지 제품인 ‘메탈로센 폴리에틸렌(mPE)’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늘은 메탈로센 촉매란 무엇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더보기
고체와 액체, 기체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을까? - [상과 혼합물의 분리 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다시 인사 드리는 한화토탈 공정연구팀의 심상현 과장이에요. 이번에는 물질의 상(phase)과 이를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해요. 하지만 첫 술부터 배 부를 순 없는 법!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오늘은 먼저 순수한 물질에 대한 상과 평형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오늘 내용을 비롯해서 앞으로의 과정을 차례차례 잘 따라오시면 결국에는 상을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를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01 물질의 상(phase)이란? 물질의 상(phase)이란 무엇일까요? 상이란 쉽게 말해 물질이 어떤 상태인지를 뜻하는 말이에요. 대표적으로는 기체, 액체, 고체 세 가지의 상이 유명하죠. 이러한 상태의 변화는 분자의 속성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 더보기
전기차 안전을 책임지는 배터리 분리막 기술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전기를 에너지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은 바로 ‘배터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기차의 안전성을 결정하고 에너지 효율을 결정하는 것이 배터리이기 때문입니다. 배터리는 양극, 음극,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기차의 안전성을 담보해주는 핵심 기술이 바로 ‘분리막’ 기술입니다. 분리막은 한화토탈과 같은 석유화학기업이 생산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소재로 만들어지는데요. 오늘은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그 안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리막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리튬이온 배터리 원리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 이미지 리.. 더보기
사우디 원유공장 드론테러 후에도 유가가 금방 회복한 이유 중동 국가들은 1908년 첫 유전 개발을 시작으로 그동안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석유의 최대 수혜자로 군림하며 지대한 영향력을 미쳐왔습니다. 전 세계 원유 시장에서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중동에서 발생하는 정치·군사적 불안은 국제유가의 큰 변동을 야기했는데요. 과거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변화의 핵심에는 중동지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유지될 것 같았던 ‘중동 석유 패권’ 시대의 하락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몇 가지 사례들을 통해 중동 석유 시대가 막을 내리는 날이 올 것인지, 미래 에너지 시장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살펴보았습니다. 01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드론 테러 중동 석유시장 하락의 대표적인 증거는 바로 작년 12월에 발생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