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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물을 분리하는 크로마토그래피, 석유화학에서는 어떻게 쓰일까? 어릴 적 과학 시간, 검은 사인펜으로 점을 찍은 분필을 물이 담긴 샬레(유리로 만든 납작한 원통형 용기) 위에 세워놓으면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시나요? 분필이 물을 빨아들이면서 사인펜으로 찍은 점이 여러 색으로 분리되는데요. 이 실험은 오늘 우리가 알아볼 ‘크로마토그래피’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자, 그럼 크로마토그래피가 무엇인지 알아보러 함께 떠나봅시다! 01 분리된 색의 기록, 크로마토그래피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란 여러 분자가 섞인 혼합물을 각각 분리하는 분석 기법입니다. 현대 크로마토그래피는 1900년대 초반, 러시아의 식물 생화학 연구자인 미하일 츠베트(Mikhail Tsvet)가 잎으로부터 엽록소를 분리하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는데요. 식물의 다양한 색소를 분리하는 .. 더보기
석유를 대체한다? 바이오연료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땅속에서 천연으로 나는 탄화수소, 원유를 정제한 석유는 우리의 일상 깊숙이 스며들어 생활 곳곳에서 에너지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는 그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연료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바이오연료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바이오연료가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연료가 될 수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바이오연료를 소개합니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연료는 생물체를 연소하거나 생물학적 처리공정을 통해 제조한 연료를 뜻합니다. 바이오연료는 고체, 액체, 기체 3가지 형태가 있는데요. 먼저 나무, 작물, 동물 배설물 등으로 만들어지는 .. 더보기
[너의 이름은] 수많은 물질의 원료, 에틸렌의 다양한 변신 안녕하세요, 한화토탈 블로그 지기입니다! 석유화학 소재를 이름으로 알아보는 ‘너의 이름은’ 시간입니다. 오늘 살펴볼 석유화학 소재는 에틸렌인데요. 에틸렌은 대표적인 석유화학의 기초유분으로, 에틸렌을 기반으로 파생되는 여러 모노머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에틸렌을 포함, 에틸렌이 산화반응, 가수분해 등 화학반응을 해 만들어지는 모노머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01 석유화학의 시작은 에틸렌(EL)에서부터 에틸렌(ethylene)의 정식 명명법에 따른 이름은 에텐(ethene)인데요. 에틸렌이라는 관용명이 더 자주 쓰입니다. 에틸렌은 탄소 2개와 이중결합 하나를 갖고 있어 반응성이 큰 물질인데요. 자연상태에서 식물이 만들어내는 ‘식물 호르몬’으로도 작용해 과일을 익히기도 합니다. 사과는 왜 다른 과일을 빨리 상하.. 더보기
플라스틱, ‘진짜’ 돈이 되다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종이 지(紙)와 화폐 폐(幣)자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지폐는 이름과 달리 종이가 아닌 면으로 만들어집니다. 물론 ‘지폐’라는 단어가 생겨날 무렵에만 해도 지폐는 종이로 만들어졌죠. 하지만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며 이리저리 떠도는 지폐는 진화를 거듭했는데요. 오늘은 종이와 면을 거쳐 이제는 플라스틱으로 업그레이드된 지폐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01 플라스틱으로 돈을 만들다니? 조개껍데기부터 곡식, 가축 비단, 향신료, 금속, 은행의 직인이 찍힌 종이 그리고 전자화된 데이터까지! 화폐는 상호 간 신뢰와 합의를 기반으로 하며, 우리의 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은행과 같이 화폐의 가치를 인정해줄 장치가 없던 시기에는 화폐 그 자체의 가치가 중요했지만, 세.. 더보기
대한민국 달콤함의 대표주자, 달고나 속 과학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다들 보셨나요?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간식 등 드라마에 나온 우리나라의 문화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의 힘을 입어 전세계에 알려진 대한민국 달콤함의 대표주자, 달고나 속 숨겨진 과학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01 달고나의 원재료, 설탕 알아보기 달달함의 대명사 설탕은 단맛을 내는 성분인 당의 한 종류입니다. 당은 단당류와 이당류, 다당류로 구분되는데요, 이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콘텐츠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오늘은 ‘설탕’을 집중 조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미료의 ‘대표선수’로 알려진 설탕(C12H22O11)은 포도당 분자 1개와 과당 분자 1개가 화학적으로 결합한 이.. 더보기
전투식량부터 즉석식품까지, 생존식량의 모든것 단결! 안녕하십니까, 블로그 지기입니다. 10월 1일은 한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과시하고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대한민국 국군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국군의 날’입니다. 오늘은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군인들이 훈련 때에 먹는 전투식량에 관해 알아볼 텐데요. 추가로 유통기한이 긴 즉석식품 등 생존 식량 속 숨겨진 과학에 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물을 부으면 따뜻해지는 전투식량 전투식량은 전쟁 중이거나 훈련 중인 군인들을 위한 식량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간편히 휴대하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끓는 물에 데워서 먹거나 더운물을 부어서 먹는 전투식량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물이 필요 없이 끈만 잡아당기면 순식간에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투식량을 데울 때는.. 더보기
빛을 쪼개는 분광학의 기초와 고분자 분석에서의 응용 분광학이란 물질과 전자기 방사선 사이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분광학은 프리즘을 통해 분리된 가시광선에 관한 연구에서 시작하여 물질과 방사 에너지 간 상호작용을 파장 또는 진동수의 함수로서 구성하는 것으로 점차 확장되어 왔는데요. 이러한 분광학적 특성을 활용하면 물질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이용이 확대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분광학의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분광학이 고분자 분석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응용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01 빛의 특성 이해하기 분광 분석법은 고분자의 구조와 물성을 연구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석 방법입니다. 물질에 빛을 내리쬘 때,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 또는 분자, 이온은 빛의 영향을 받습니다. 즉, 흡수, 방출, 산란 등 .. 더보기
[케미X스토리] 휘발유는 어떻게 ‘무연’이 되었을까? 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석유화학제품 중에서 오늘은 휘발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휘발유는 우리 생활의 발전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연료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무연(無鉛) 휘발유’인데요. 바로, 납이 없는 휘발유라는 것이죠. 이 이름이 붙은 데는 긴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좌충우돌! 휘발유가 개발된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01 휘발유 전성시대, 그리고 사소한 문제 20세기는 내연 기관의 전성기였습니다. 견고한 엔진에 힘입어 자동차와 비행기들이 온 거리와 하늘을 뒤덮었고,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보급도 덩달아 빨라졌고요. 모든 것이 가속하는 시대, 자연스레 연료인 휘발유가 지닌 가치도 높아졌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많은 사람들.. 더보기